우리가 일본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일본어를 배우는데 당연히 일본의 역사에 대해 관심있고 깊이있게 공부해봐야 하는데, 일본에 대해 아는것이라고는 한때 우리가 그들의 식민지였고, 일본의 제국주의로 많은 아시아인들이 고통받았으며, 2차대전에 히로시마 원자폭탄으로 패전하였다라는 것만 두루뭉실 하게 알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우리와는 정말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그들의 역사를 대략이라도 살펴보는것도 좋을듯 하여 '일본의 역사'라는 주제로 연재해볼까 합니다.
첫장은 중세부터 현대까지 대략적인 흐름을 알아보고, 이후는 특정한 주제로 꾸려볼까 합니다.
역사는 어렵다라는 인식을 바꾸려고 편한 말로 써가겠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본인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역사를 평가하는 부분도 있으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日本(にほん)の 歴史(れきし) : 일본의 역사.
중세이전은 역사에 무지무지 관심 많은 분들에게 권장해드리고, 우리가 좀 더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1592년 임진왜란 전후부터 살펴보면 일본역사는 거의 다 습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전까지 일본은 전국시대로서 각 지역의 영주 (다이묘)들이 할거하는 난장판의 싸움터 였습니다.
전국시대: 戦国(せんごく) 時代(じだい) 센고쿠 시대. (센고쿠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나요? 이종격투기 할때 ~~~)
다이묘 大名(だいみょう) 라는 것은 각 지역에서 많은 토지와 부하들을 거느리는 지방 권력자를 말합니다.
이 다이묘들을 호위하는 사람들이 바로 ‘사무라이’입니다.
사무라이들은 영주(다이묘)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충성하는 계급들입니다. 그래야 권위가 세워지고, 먹고살지 편하겠죠.
이 사무라이들은 이러한 전국시대에서 빛을 발하고 자신의 권위가 더욱더 살아납니다.
그런데, 이 전국시대를 통일을 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토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とよとみひでよし) 풍신수길)’ 이고 다이묘들 중에서 영향력이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徳河家康(とくがわいえやす) 덕천가강)’입니다.
전국시대를 통일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다이묘들을 자신의 밑으로 넣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정말 그들이 무술이 뛰어나 전국을 통일했을까요.
임진왜란 이전에 일본의 남부 나가사키 항구에 ‘포루투칼’ 배가 들어왔습니다.
한창 일본은 싸움판이었죠.
그 포루투칼인들이 들고온 물건중이 엄청난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총’ 이죠. ‘조총’ 이라고 한 이 물건에 넋이 나간 히데요시는 달랑 두자루 뿐이 이 총을 얻어 (뭔가 댓가를 지불했겠죠) 복제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조총으로 칼을 누르고 전국을 통일했다고 봐도 무관할것 같습니다.
또, 바로 그 조총을 들고 조선을 침략하여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도쿠가와이에야스는 조선침략에 대해 반대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의 군대를 임진왜란에 파병하지 않았습니다.
토요토미는 매우 즉흥적인 성격이 반면, 도쿠가와는 때를 기다릴줄 아는 인내파였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토요토미히데요시는 ‘쇼군 (최고의 무사. 장군.)’ 지위에 올라 오사카성에서 늙어가며 걱정하는 것이 라이벌 도쿠가와가 자신의 사후에 자신이 늙어서 얻은 아들을 밀어내고 그 쇼군자리를 차지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요토미는 도쿠가와를 듯보잡 동네인 ‘에도’ 라는 곳으로 떠나보냅니다. 이런저런 핑계 대고, 혜택도 주었겠죠.
일보후퇴하여 에도에서 기회를 노린 도구카와는 도요토미 사후 아들 (토요토미 히데요리) 을 비롯한 토요토미 추종 다이묘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오사카성을 덮칩니다.
이렇게 해서 도쿠가와가 기어이 일본을 통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사카성 대신, 에도 (지금의 도쿄)에 막부 (幕府(ばくふ): )를 세워 ‘도쿠가와 막부’ 시대를 열게 되고 쇼군의 지위에 오릅니다. (도쿠가와막부, 혹은 에도막부)
막부라는것은 쉽게 말해 ‘군사정권’ 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후, 도쿠가와 집안은 대대로 250여년간 일본을 통치하며 (결국 다이묘(지방영주)를 통치) 평화시대를 엽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의 ‘이씨조선’ 처럼 ‘도쿠가와 집안’ 이 250년간 일본을 지배한것입니다.
도구가와 막부에 덤비는 다이묘가 극히 적었다는 얘기죠.
이렇게 안정되고 전쟁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다이묘에 충성하며 먹고살던 ‘사무라이’ 들이 할 일을 잃게 됩니다.
전쟁이나 자신이 모시는 다이묘를 보호할 일이 있어야 자신들의 존재가치가 생기고 그에 대한 보상도 따르기 마련인데, 전쟁이 없으니 실업자 신세나 마찬가지가 된거죠.
칼만 옆구리에 차고 폼만 잡기에는 200년이 넘는 시간은 너무나 길게 느껴진 사무라이들의 초라한 모습입니다.
그러던중 그간 천시받았던 상인계급들은 ‘에도’의 번성과 전국 국정의 안정으로 거래가 활발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이제는 사무라이계급과 상인계급의 처지가 역전이 된것이죠.
이러한 사무라이의 처량한 모습은 19세기 에도막부시대를 마감하는데 영향을 준 ‘사카모토 료마’ 라는 사무라이의 등장까지 지속됩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잠자고 있던 사무라이의 정신을 깨웠다고 볼수 있습니다.